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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1.5세로서 제2의 제인 오스틴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이민진은 1968년 한국의 서울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가족 이민으로 뉴욕 퀸즈에 정착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함경남도 원산, 어머니는 부산 출신이다. 그녀는 일곱 살에 미국으로 이민 가 미국인으로 살고 있지만 미국식 이름 대신 한국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이민진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화장품회사 영업사원 출신이었는데 많은 이민자들처럼 전쟁의 공포 탓에 1970년대 중반 이민을 결행했다. ‘쥐가 나오는 방 한 칸짜리 아파트에서 다섯 식구가 살았던’ 가난한 기억을 가진 이민진은 일요일도 없이 일하는 부모의 뒷바라지를 받으며 성장했다. 이런 부모님의 희생과 사랑으로 예일대 역사학과와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한 이민진은 기업변호사로 일하며 한인 이민 사회의 성공 모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16세부터 B형간염 보균자였던 그녀는 간이 나빠져 잘나가던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고교 시절부터 재능을 보였던 글 쓰는 일로 복귀했다.
2004년 단편소설 〈행복의 축AXIS OF HAPPINESS〉, 〈조국MOTHERLAND〉 등을 발표해 작가의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2008년 첫 장편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FREE FOOD FOR MILLIONAIRES》을 발표, 한국을 비롯하여 11개국에 번역 출판되었으며 전미 편집자들이 뽑은 올해의 책, 미국 픽션 부문 ‘비치상’, 신인작가를 위한 ‘내러티브상’ 등을 수상했다.
미국인으로 살고 있는 이민진의 소설적 뿌리는 이민을 토양으로 뻗어나간다. 일본계 미국인 남편을 만난 것이 자이니치에 대한 호기심을 직접 탐사할 기회를 제공했다. 남편이 2007년 도쿄의 금융회사에 근무하게 된 덕분에 그녀는 일본에서 4년간 살면서 소설 《파친코》의 뼈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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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한 죽음을 강요당한 죽은 사람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당. 사람들의 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주며 이승과 저승의 세계를 연결하고, 생사의 의미를 묻는다.

오키나와 전쟁의 비극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는 일본 내의 유일한 지상 전장이 되어 30~40%의 현민들이 무참하게 희생되었다. 전후 27년간은 일본에서 분리되고, 망국의 백성이 되어 미국 통치하에 놓였다. 미국은 군사 우선 정책을 통해 사람들의 통지를 강탈하고 군사기지를 건설했다. 기본적인 인권을 억압당하고, 기지 피해로 불리는 각종 사고와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1972년 일본으로의 복귀를 쟁취하였으나, 국책에 따라 미군 기지가 그대로 유지되고 여전히 신기지 건설이 강행되고 있다. 좌절과 절망을 몇 번이고 곱씹으며 오키나와 표현자들은 평화를 바라는 영위를 지속하여 왔다. 이 책에 수록된 세 작품에도 오키나와 문학이 가지는 이러한 특징을 잘 담아내고자 했다.
죽은 사람들의 말을 줍고 이름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는 것, 권력에 의해 수탈된 말과 은폐 당한 인생을 엮어내는 것. 이것들은 이 작품들에서의 중요한 테마다.

저승의 목소리
불합리한 죽음을 강요당한 죽은 사람들의 소리를 듣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한 작품이다. 오키나와에는 저승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타라는 무당이 있으며, 사람들의 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인물을 등장시켜 저승과 이승의 세계를 연결하고, 생사의 의미를 묻고자 한 작품이다.

게라마는 보이지만
전쟁의 폭풍 속에서 ‘집단 자결(강제 집단사)’이 행해진 섬의 비극을 재조명했다. 비록 국가권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죽음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지만, 세대를 초월하여 전쟁의 비극을 풀어내는 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동시에 인간의 애정과 성실한 마음에서 희망을 찾고 싶었던 작품이다.

1945년 비통한 오키나와
전쟁으로 인해 희생된 죽은 자의 수만큼 빼앗긴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죽은 자들의 말로써 풀어낸 작품이다. 오키나와 전쟁에서 24만여 명이 희생되었다. 그만큼 꿈을 빼앗기고 미래를 빼앗겼다. 전쟁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장소를 불문하고, 성별을 불문하고, 약자를 구분하지 않는다. 이 사실을 6개의 옴니버스 작품으로 부각한 것이다.